정관장 '역공 찬스' 날린 심판 미숙한 운영, 결국 KBL 사과 "징계 조치, 재발 않겠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12.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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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관장-SK전의 심판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BL 제공
경기 막판 결정적인 상황에서 심판이 미숙한 운영을 보이며 역습 찬스가 날라갔다. 한국농구연맹(KBL)도 이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KBL은 "12월 6일 진행된 정관장-SK 경기 중 4쿼터 29.6초경, 심판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중단 시키고 백코트 바이얼레이션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 건에 대해 미숙한 경기 운영과 판정 오류를 인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SK가 71-67로 앞서던 4쿼터 막판 나왔다. SK 김선형이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정관장 박지훈이 볼을 가로채며 하프라인을 넘어가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이 휘슬을 불었고, 김선형의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이 결과 박지훈의 정상적인 스틸로 나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관장은 허무하게 속공 찬스를 날렸다. 만약 플레이가 이뤄졌다면 마크할 선수가 없었기에 득점이 이뤄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만약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맞다고 해도 정관장의 공격권이었기 때문에 박지훈의 공격 후에 판단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심판진은 이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미숙한 운영의 나비효과는 컸다. 정관장은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한 차례 파울로 끊긴 뒤 오재현에게 스틸을 당하며 공격권을 넘겨줬다. 결국 경기는 SK의 73-69 승리로 끝났다.


KBL 경기본부는 "경기 영상 분석 결과, 심판의 운영이 미숙했고 판단에 착오가 분명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심판에게는 과오에 맞는 자체 징계 조치를 내릴 예정이며, 전 심판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집중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의 미숙한 경기운영과 판정을 인정하고, 농구를 사랑하는 팬분들과 해당 구단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는 바이며, 향후 이와 같은 미숙한 운영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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