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098,000,000,000원 신기록 계약 초대박! 왜 오타니 뛰어넘자 '日 반응' 뜨거워졌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12.09 19:23
  • 글자크기조절
image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9일(한국 시각)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띄우며 그와 뉴욕 메츠의 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MLB.com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image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로 꼽힌 후안 소토(26)가 뉴욕 메츠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세계 프로 스포츠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사나이로 등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은 9일(한국 시각) "소토가 뉴욕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은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인센티브 등을 포함하면 소토가 최대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8억 달러(약 1조 1488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면서 "또 메츠는 소토와 디퍼(지불 유예) 계약이 아닌, 계약 기간 내에 모든 금액을 지불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뉴욕 메츠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 만약 공식 발표가 나온다면 소토는 전 세계 스포츠를 통틀어 최고 몸값의 주인이 된다.

소토의 이번 천문학적인 계약에 앞서 종전 최고 몸값 기록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보유하고 있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5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다만 오타니의 계약은 이른바 디퍼 계약이었다. 무려 계약 총액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34년부터 받기로 했다. 하지만 디퍼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은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 기간 내에 모든 금액을 거머쥔다.


소토의 연평균 수령 금액은 무려 5100만 달러(한화 732억원)에 달한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425만 달러이며, 다시 30일로 나누면 약 14만 1600달러다. 하루에 14만 1600달러(약 2억 300만원)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 이를 다시 24시간으로 나누면 시간당 약 5900달러(약 847만원), 1분당 98달러(약 14만원)의 금액을 벌게 된다. 대략 숨만 쉬어도 1초당 1.64달러(약 2350원)의 금액이 통장에 꽂히는 것이다.

MLB.com은 "메츠는 소토와 계약금 7500만 달러(약 1076억원)를 지불한다. 2029시즌 이후에는 옵트 아웃(계약 기간 도중 FA 권리 행사 등으로 인한 계약 파기)을 실행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소토의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도 그에게 16년 총액 7억 6000만 달러(1조 912억원)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츠보다 계약 기간은 1년 더 길면서, 오히려 총액에서는 500만 달러가 적은 계약 규모였다.

MLB.com에 따르면 소토 영입을 위해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LA 다저스가 경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소토의 최종 행선지는 뉴욕 메츠였다.

image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시절 후안 소토(왼쪽)와 김하성. /AFPBBNews=뉴스1
image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9일(한국 시각) 후안 소토와 뉴욕 메츠의 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MLB.com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해 그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2024시즌에는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7시즌 동안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OPS(출루율+장타율) 0.953의 성적을 올렸다.

올스타에 4차례 뽑힌 소토는 실버 슬러거를 5차례 수상하는 등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적인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 2년 차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0시즌에는 타율 0.351의 성적을 거두며 타격왕과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했다. 2022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소토는 2023시즌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OPS 0.929의 성적을 찍었다. 소토는 2024시즌에도 맹위를 떨치며 157경기에 출장,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8의 성적을 냈다. 41홈런은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일본에서도 소토의 계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메츠가 억만장자인 스티브 코헨(68) 구단주를 앞세워 소토 쟁탈전에서 승리했다"면서 "다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는 소토의 계약과 비교해 오타니의 계약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토가 인기 등을 포함해 오타니와 같은 경제 효과가 있을까'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오타니가 올 시즌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다저스는 더욱 엄청난 성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각종 스폰서십과 상품 및 티켓 판매 등이 약 1억 2000만 달러(1720억원)에 달한다고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소토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뜻이었다.

image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image
뉴욕 포스트가 9일(한국 시각) 소토와 메츠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소토의 합성 사진. /사진=뉴욕 포스트 갈무리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