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한화 이글스 출신'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6)이 최악의 악재를 만났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무릎 수술을 받게 되며 복귀 시점조차 불투명해졌다. 우선 개막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카를로스 멘도사(47) 뉴욕 메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외야 로스터 진입 경쟁을 벌이던 터크먼이 왼쪽 무릎 반월판 파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크먼은 지난 22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 도중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곧바로 정밀 검사(MRI)를 진행한 결과, 단순 통증이 아닌 반월판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한다. 멘도사 감독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확정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터크먼은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22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터크먼은 전 경기(144경기)에 나서 타율 0.289(575타수 166안타) 12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6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한화는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린 끝에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터크먼 대신 한화와 계약했다.
이후 터크먼은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로스터 진입을 노렸다.
시범경기 13경기에 나서 타율 0.241(29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OPS 0.819라는 아주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찍은 터크먼은 3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캠프 내내 준수한 타격과 수비를 선보이며 주전 혹은 백업 외야수 자리를 놓고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하지만 개막 로스터 확정을 코앞에 두고 터진 부상으로 인해 빅리그 재입성의 꿈은 잠시 미뤄지게 됐다.
터크먼의 이탈로 메츠의 외야진 구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멘도사 감독은 아직 확답을 피했으나, 팀 내 최고 유망주인 카슨 벤지(23)의 개막 로스터 합류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벤지는 터크먼이 빠진 우익수 자리를 꿰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편, 메츠는 터크먼 외에도 베테랑 불펜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38)에게 개막 로스터 제외 통보를 내리는 등 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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