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pro는 10일(한국시각)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월드 11'을 발표했다. 공격수 부문을 수상한 (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FIFpro 공식 SNS 갈무리 |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0일(한국시각)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월드 11'을 발표했다. 이 상은 축구 선수들이 직접 뽑으며, 70개국 2만8000명 현직 선수들이 투표했다.
세계 최고 선수 11명 이름을 올린 가운데 '축구황제' 메시가 빠져 눈길을 끌었다. 메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7년 연속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최종 후보 26인에 든 메시는 최종 11인에는 뽑히지 못했다.
대신 새로운 축구황제를 꿈꾸는 선수들이 메시와 호날두를 대신했다. 공격수 자리에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엘링 홀란드가 뽑혔다.
미드필더 네 자리는 주드 벨링엄, 토니 크로스, 로드리, 케빈 데 브라위너가 차지했고, 수비수 부문은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버질 반 다이크였다. 최고의 거미손 영예는 에데르송이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소속 선수들이 11명 중 10명을 차지했다. 반 다이크만 유일하게 리버풀 소속이다.
FIFpro는 10일(한국시각)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월드 11'을 발표했다. /사진=FIFpro 공식 SNS 갈무리 |
올 시즌에는 미국까지 정복했다. 부상으로 절반에 가까운 경기에 빠졌음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우수 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메시는 부상으로 62일을 쉬었다. 정규리그 34경기 중 19경기를 뛰며 불과 55%만 뛰고 상을 받은 것이다. 19경기 동안 무려 20골 16도움을 몰아쳤다. MVP는 선수와 클럽 기술진, 미디어 투표로 정해지는데 메시는 득표율 38.43%로 2위 벤테케(33.70%)를 제쳤다.
스포츠 전문 ESPN은 "메시는 6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뛰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라며 "MLS MVP는 정규 시즌에서 최소 1000분을 뛴 선수에게 주어진다. 메시가 이 상을 받은 건 놀랍다"라고 전했다.
MLS 2024 랜던 도너번 최우수 선수(MVP)상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의 모습. /사진=MLS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