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 /AFPBBNews=뉴스1 |
아르헨티나 TyC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로메로는 근육 부상으로 6주 결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도 이날 애둘의 소식을 인용해 "토트넘 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소식이 사실로 드러났다. 6주 이탈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부상 병동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로메로의 부상으로 토트넘 수비진은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로메로는 지난달 A매치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발탁됐다가 파라과이전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토트넘으로 복귀해 재활에 집중하던 로메로는 지난 9일 첼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예상보다 일찍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로메로뿐 아니라 지난 10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한 달 넘게 결장했던 미키 반더벤도 함께 출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둘의 복귀는 '무리수'였다. 로메로는 2-0으로 앞선 전반 15분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로메로가 나간 뒤 토트넘은 내리 4실점하며 3-4 역전패를 당했다. 반더벤도 후반 34분 교체됐다. 센터백 2명이 나란히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가 모두 부상 아웃되는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난 것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AFPBBNews=뉴스1 |
로메로는 지난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지금까지 네 시즌을 뛰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토트넘뿐 아니라 EPL 전체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할 때가 있고 잦은 부상이 단점으로 꼽힌다.
토트넘 출신이자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오하라는 최근 로메로의 잦을 실수를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로마로는 매 경기 실수한다. 반더벤이 로메로보다 10배는 더 낫고 좋은 선수다"라고 일갈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HQ도 "로메로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오랫동안 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했다. 그의 끈기와 리더십은 훌륭한 자산이다. 하지만 과한 플레이와 성급한 태클을 하는 경향은 실수을 유발한다. 이런 점들이 올 시즌 토트넘을 빅매치에서 위기로 몰았다. 오하라의 평가는 토트넘 팬들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운데 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