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도 좀 제발 쓰라고" 英 언론, 리버풀 감독에 분통 터졌다... "수비+오프더볼 좋은데" UCL 지로나전 '선발' 주장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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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리버풀이 엔도 와타루(31)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영국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리버풀은 11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지로나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에 나선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0일 "엔도에게 기회를 줄 때가 왔다. 이 경기에서 엔도를 선발 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 2년 차 엔도는 올 시즌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이 리그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엔도가 뛴 시간은 단 '20분'에 불과하다. 6경기를 뛰었지만 거의 모두 막판 투입되며 '시간벌기용' 선수로 전락한 모양새다. UCL도 지난 9월 AC밀란전 1분 출전이 전부다.

엔도는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주전에서 밀려났다. 슬롯 감독은 엔도 대신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를 3선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둘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리버풀의 리그 1위 질주에 기여 중이다.


슬롯 감독은 수비에 특화된 엔도보다 좀 더 공격적 성향의 6번 미드필더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마틴 수비멘디를 영입하려 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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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매체는 이번 지로나전에선 엔도와 커티스 존스의 조합을 가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꾸준히 출전한 흐라번베르흐가 피로를 부인하고 있지만 직전 뉴캐슬전에서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지로나전은 그가 쉬어갈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로나를 얕보아선 안 된다. 엔도와 커티스 존스의 조합은 점유율과 오프더볼 측면에서 충분히 안전성을 가져다줄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슬롯 감독은 엔도의 오프더볼 능력을 잘 이해하고 있다. 엔도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도록 또 다른 기회를 줘야 한다"고 엔도의 선발을 거듭 주장했다.

엔도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이적 초반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차츰 출전 수를 늘렸고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엔도는 슬롯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음을 직접 인정하기도 했다. 일본 '풋볼존'을 따르면 엔도는 "공격적인 부분이 특히 다르다. 공격에 더 가담해야 한다"며 "나도 지난 시즌과 조금 다르게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측면에서 제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항상 공격적인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슬롯 감독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매우 좋은 사람이다"라며 "감독으로서 선수들과 잘 소통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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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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