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2-3(25-22, 20-25, 19-25, 25-21, 16-18)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29(9승 5패)로 1위 현대캐피탈(승점 31·11승 2패)과 승점을 1점 좁히는 데 그쳤다. 우리카드는 전 경기 분위기를 이어가며 8승 6패(승점 21)로 삼성화재(5승 9패·승점 20)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주포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는 이날 김지한에게 계속해서 막히면서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올렸다. 정지석과 정한용은 각각 15점, 12점으로 막심을 도왔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새로운 삼각편대는 점을 합작하며 제 몫을 했다. 두샨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22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21점, 김지한이 블로킹 5점 포함 20점으로 63점을 합작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벌써 6번째 풀세트다.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패하고,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에 이겼는데 우리카드에만 2패를 당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카드 축하한다. 우리보다 공 하나 더 잘했다. 이게 벌써 5번째 풀세트(실제로 6번째)인데 공 하나만 더 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직 (리그가) 끝난 게 아닌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전체적으로 양 팀 다 서브가 잘 안됐다. 알리는 처음부터 잘했고 니콜리치는 후반부터 올라왔다. 차츰 적응하더니 잠재력을 보여준 것 같다. 신체 조건도 좋다"고 덧붙였다.
두 경기 연속 리베로로 나선 곽승석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평가는 흥미롭지 않은 주제다. 볼 하나만 더 잘했다면 하는 생각밖에 없다. 좋은 순간이든 아니든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