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사진=영국 팀토크 갈무리 |
독일 매체 '아벤트 차이퉁'은 19일(한국시간) "곧 뮌헨에서 저명한 듀오가 재결합 할 수도 있다. 이게 케인의 소원이다"라며 "뮌헨 스타 케인은 전 소속팀 동료를 원한다. 그(손흥민)는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케인은 뮌헨의 상사인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작은 소원을 보냈다. 전 소속팀 동료 손흥민 영입을 바라고 있다"고 알렸다.
'아벤트 차이퉁'에 따르면 케인은 근육 파열로 뮌헨 경기에 결장했다. 대신 팬미팅에 참석한 케인은 한 팬이 '전 소속팀(토트넘)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토트넘 팬들이 그 대답에 별로 기뻐할 것 같지는 않지만 소니(손흥민)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토트넘은 엄청난 공격 파트너였다. 거의 300경기를 같이 뛰며 득점을 합작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활약한 손흥민을 칭찬하는 데 막힘이 없었다. '아벤트차이퉁'에 따르면 케인은 "손흥민과 관계는 정말 좋다. 토트넘에서 굉장한 호흡을 뽐냈다.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였다"며 "아마 우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꽤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흥민(위)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12월 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케인의 팬미팅 발언이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TZ'에 따르면 케인은 부상으로 결장한 대신 크리스마스 행사로 뮌헨의 팬클럽 방문 현장을 찾았다. 케인은 '전 구단인 토트넘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쏘니(Sonny)를 데려오겠다"고 답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쓴 최고 수준의 공격진이었다. 'TZ'도 "케인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8년 정도 함께했다. 그들은 거의 300경기를 뛰었고 수많은 골을 넣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완벽히 조화를 이뤘다"며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뒤에도 토트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영국 '팀토크'도 같은 날 "케인은 손흥민을 언급했다. 전 소속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망설임 없이 손흥민을 택했다"고 조명한 바 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첼시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실제로 뮌헨은 최근 2선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말 무시알라(21)가 소년가장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르로이 사네와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부리 모두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와중에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영국 '스탠다드' 등은 3개월 전 "토트넘은 곧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은 해당 계약 조항을 발동하기만 하면 된다. 선수 동의는 필요없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유로운 듯 여전히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대로면 손흥민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수 있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아 타 팀과 협상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