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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참석자들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한체육회는 21일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은 2024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후 한국 체육의 3대 기관장을 모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맡게 된 점을 언급하며 "올해 한국 스포츠가 새롭게 탄생을 알리는 원년"이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 및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고,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여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체육인을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 영웅을 선정해왔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故 손기정(육상), 故 김성집(역도), 2013년 故 서윤복(육상), 2014년 故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 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故 조오련(수영), 2021년 故 김홍빈(산악), 2022년 이봉주(육상), 2023년 故 남승룡(육상)이다.
올해는 지난해 6월부터 체육단체와 출입 기자, 대한체육회 이사회 및 위원회로부터 18명의 후보를 추린 뒤 8차례의 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하 이사장과 심권호(레슬링), 이홍복(사이클) 등 최종 후보자 3명을 심의한 끝에 하 이사장을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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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헌액식에 참석한 하 이사장은 "지난해 말 선정 소식을 듣고 올림픽 1세대로서 가슴 벅찬 영광을 느꼈다. 동경해 왔던 상"이라면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다. 영웅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포츠영웅 헌액패를 받았다. 유도 선수 출신이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된 건 하 이사장이 최초다.
이날 헌액식에는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참석해 하 이사장을 축하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00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다. 하 이사장은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모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구성된 것에 대해 "한국 스포츠를 이끄는 3개 단체 수장이 모두 금메달리스트로 꽉 채워진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체육이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1984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나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유 당선인이 꼭 20년 차이가 나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건 엄청나게 많다. 그동안 갈망했던 체육인들을 위한 행정과 교육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약속했다.
하 이사장은 " 유승민 당선인과 정진완 당선인이 나와 같은 무게감 느끼고 있을 것이다. 공단 이사장으로서 서울 올림픽의 숭고한 이념과 가치, 철학을 구성원과 함께 회복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면서 "또 대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와 함께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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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왼쪽)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