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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마이누.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8일(한국시간) "맨유 미드필더 마이누가 해외 이적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클럽 맨유의 새로운 계약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누는 현재 주급 2만 파운드(약 3800만 원)를 받는데, 새로운 계약을 통해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4000만 원)까지 올리려고 한다. 하지만 마이누의 요구가 워낙 파격적이라 맨유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마이누의 계약기간도 2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재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별이 가까워 질 수밖에 없다. 자칫 자유계약선수(FA)로 마이누를 잃을 수 있어 맨유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다.
마이누가 잘하기는 했다. 어린 나이에도 팀 주전 멤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깜짝 스타로 올라선 마이누는 2023~20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맨유에 우승을 안겼다. 여기에 맨유 유스 출신이라는 장점까지 더해져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올 시즌에도 마이누는 리그 18경기에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공격력까지 향상돼 팀에 도움을 줬다. 루벤 아모림 신임 맨유 감독도 마이누의 재능을 칭찬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마이누의 이적설이 돌았다. 맨유의 재정 상태가 악화돼 돈이 필요해졌고, 마이누 등 주축 선수를 판매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월 이적시장 첼시도 마이누에게 관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이누에게 붙여진 가격표 7000만 파운드(약 1310억 원)를 제시하는 클럽이 없었다. 결국 마이누는 맨유에 남았다.
만약 마이누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적설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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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코비 마이누(오른쪽). /AFPBBNews=뉴스1 |
다만 맨유는 마이누의 재계약을 포기하지 않을 예정이다. 매체는 "맨유는 여전히 마이누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마이누가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