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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민이 17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SBS 4부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신의 눈앞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고래의 세계 그리고, 고래의 삶과 죽음으로 드러나는 지구의 위기를 그린 '고래와 나'는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2023.11.17 /사진=이동훈 |
2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산불 피해 지원과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처우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화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지민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위로드리며, 진화에 나선 소방관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 없이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희망브리지에 전했다.
특히 한지민과 공개 열애중인 연인 최정훈도 지난 2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천만 원을 기부, 이번 대형 산불 피해 이웃들을 위해 연인과 함께 선행을 실천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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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유재석이 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03 /사진=이동훈 |
유재석은 지난 수해와 지진, 감염병 사태 때마다 꾸준히 기부를 이어온 대표적 '기부 천사'로, 이번에도 한결같은 따뜻함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위너의 김진우, 유병재, 심진화, 이승윤는 각각 1천만 원을, 배우 임시완, 소유진, 장성규는 3천만 원을, 그룹 NCT 해찬, 고민시, 김나영, 박보영, 고윤정, 박진영은 5천만 원을, 가수 겸 배우 수지, 이찬원, 장민호, 영탁은 1억 원을 기부하며 산불 피해 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기부가 단순한 선행을 넘어, 선배 아티스트들의 실천을 계기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유재석, 아이유, 한지민 등 평소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온 대표적인 선배 스타들이 산불 피해 지원에 앞장서자, 이들의 진정성 있는 행보에 감화된 후배 연예인들과 팬들까지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팬들 또한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기부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인증을 공유하며 '선한 영향력'의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부하는 아티스트를 지지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팬덤 문화 또한 한층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기부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나눔은 이제 연예계 전반에 자연스럽게 퍼지는 건강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선배 스타들이 먼저 길을 열고, 후배들과 팬들이 이를 따르며 함께 만들어가는 연예계의 따뜻한 변화가,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로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