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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리는 울산 문수야구장에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오후 6시 30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는 다음날인 17일 오후 2시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이날 NC는 울산에서 홈 경기를 열 예정이었다. NC는 8일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루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NC의 발표 직후 "구단의 요청에 따라, NC가 울산 문수 야구장을 2025시즌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따라서, NC는 16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홈경기를 울산 문수 구장에서 치르게 된다"고 했다.
지난 3월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 도중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면서,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중 A씨는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31일 오전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구단의 자체 점검은 완료됐지만, 국토교통부와 창원시 차원의 진단 결과가 미흡하면서 재개장이 미뤄졌다. 결국 NC는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