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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풋볼 컨피덴셜'은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자신의 주제곡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축하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빌바오의 칼튼 호텔에서 새벽 4시까지 축하 파티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손흥민은 함박웃음을 지은 채 동료들과 함께 '멋진 쏘니(손흥민 애칭), 멋진 쏘니'라고 노래를 부르며 방방 뛰고 있다.
손흥민은 전날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1-0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긋지긋했던 프로 15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종전까지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우승 기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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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
이어 우승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15kg에 달하는 우승컵을 번쩍 들면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을 둘러싼 선수들도 방방 뛰며 우승을 즐겼다. 부임 2년 차 우승을 해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승컵을 들고 모처럼 미소지었다.
손흥민은 세리머니 후 TNT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리오 퍼디난드가 "오늘 영광의 밤을 어떻게 축하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가레스 베일도 "오늘 밤 술 몇 잔을 먹을 것이냐"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손흥민은 "오늘 축하 파티를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으로 만들어볼까 한다. 어쩌면 내일 (런던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며 웃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를 취소하는 건 어떤가? 그럼 내가 비행기를 놓쳐도 상관없지 않나. 물론 농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UEL 전신인 UEFA컵에서 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했던 토트넘은 무려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UEL 우승컵을 안았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 기쁨을 맛봤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UEL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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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맨유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