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못 탈 만큼 마시겠다" 손흥민, 새벽 4시까지 스페인서 '광란 파티' 포착... 놀기도 잘하는 SON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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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우승 기쁨에 맘껏 취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풋볼 컨피덴셜'은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자신의 주제곡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다"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축하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빌바오의 칼튼 호텔에서 새벽 4시까지 축하 파티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손흥민은 함박웃음을 지은 채 동료들과 함께 '멋진 쏘니(손흥민 애칭), 멋진 쏘니'라고 노래를 부르며 방방 뛰고 있다.

손흥민은 전날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1-0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긋지긋했던 프로 15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종전까지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우승 기록이 없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른 손흥민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데얀 클루셉스키와도 포옹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우승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15kg에 달하는 우승컵을 번쩍 들면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을 둘러싼 선수들도 방방 뛰며 우승을 즐겼다. 부임 2년 차 우승을 해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승컵을 들고 모처럼 미소지었다.

손흥민은 세리머니 후 TNT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리오 퍼디난드가 "오늘 영광의 밤을 어떻게 축하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가레스 베일도 "오늘 밤 술 몇 잔을 먹을 것이냐"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손흥민은 "오늘 축하 파티를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으로 만들어볼까 한다. 어쩌면 내일 (런던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며 웃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경기를 취소하는 건 어떤가? 그럼 내가 비행기를 놓쳐도 상관없지 않나. 물론 농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UEL 전신인 UEFA컵에서 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했던 토트넘은 무려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UEL 우승컵을 안았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우승 기쁨을 맛봤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은 UEL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도 따냈다.

손흥민이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맨유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맨유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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