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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나는 솔로' 203회에서는 여자들의 선택으로 '심야 데이트'가 진행된 가운데 광수는 누구보다 큰 감정 기복을 겪었다.
이날 심야 데이트에서 현숙은 영호를 선택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자 광수는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되게 열받았다. 기분이 많이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앞서 현숙은 첫 데이트에서 광수를 대신해 몰래 계산을 하며 살뜰히 챙겼고, 광수가 "다음엔 꼭 사게 해주세요, 기회를 주세요"라고 하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상황. 광수는 이를 단순한 호의가 아닌, 일종의 '약속'이라 여기며 크게 기대를 품고 있었다.
하지만 데이트 선택에서 현숙이 자신이 아닌 영호를 택하자, 광수는 그 약속이 부정당한 느낌을 받았고 "나락으로 빠진 느낌이다"라며 큰 상실감을 토로했다.
한편, 현숙은 영호와의 데이트에서 광수와 함께했을 때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수줍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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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광수는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이라크에 있는 지인과 통화로 외로움을 달랬다. 화면에는 한층 처량해진 그의 모습이 담겼고, 이후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수는 "저는 귀하게 자랐다. 사랑받고 자랐다. 그런데 여기 오니까 쉽지 않다"고 말하며 처음 마주한 감정의 벽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누군가를 기다렸는데 안 온 건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색다르다. 그동안 가졌던 자신감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다"라며 목이 메인 채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