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신지, 결혼설..전통 혼례식장 동행→볼뽀뽀 포착 [살림남]

최혜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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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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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신지 사이에서 묘한 핑크빛이 형성됐다.

지난 5일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지상렬이 형님 부부를 위해 깜짝 리마인드 웨딩을 계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5.7%를 기록했고, 지상렬과 박서진이 손깍지 스킨십을 연습하는 장면이 6.8%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살림남은' 박서진은 KBS 1TV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 OST '터졌네' 무대로 시청자의 대운을 기원하며 오프닝을 열었다. 스페셜 게스트로 그룹 이즈나의 지민, 세비가 함께한 가운데, 지상렬 가(家)의 웨딩 데이 영상이 공개됐다.

지상렬은 아침부터 투닥거리는 형님 부부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폈다. 지상렬 형수는 투덜대는 남편에게 "다정하게 얘기해 봐라. 지 씨 남자들이 표현력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지상렬 형은 "사람 바뀌면 죽을 날 된 것"이라고 답하며 아내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며칠 후 지상렬은 신지와 함께 전통 혼례식장을 찾으며 "답사를 왔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결혼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이때 김용명과 박서진이 등장해 두 사람의 관계를 부추겼다. 지상렬은 "3억 5천이다"며 '활력왕'임을 자랑하며 박서진에게 검사를 제안했다. 이에 박서진은 "저는 아직 쌩쌩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지상렬은 사실 형과 형수의 리마인드 웨딩을 계획했다고 고백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40여 년간 함께 살며 자신은 물론 시어머니를 모시며 가족을 살뜰히 보살펴 준 형수님을 위해 몰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

지상렬의 계획을 돕기 위해 뭉친 신지, 김용명, 박서진은 힘을 모아 전통 혼례를 기획했다. 지상렬은 진행, 김용명은 기럭아범, 박서진은 축가를 맡기로 했고, 신지 역시 적극적으로 기획에 나섰다.

/사진=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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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과 신지가 혼례복을 입고 전통 혼례를 체험한 가운데,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앞서 지상렬에게 "나랑 뽀뽀할 수 있어?"라며 돌발 발언을 했던 신지는 김용명과 박서진의 독촉에 용기를 내고 지상렬 볼에 뽀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볼 뽀뽀 후 지상렬은 "약간 멍하더라. 이게 얼마 만에 볼에 부항 뜨는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지는 "(지상렬이) 변했다. 적극적이었다. 이 오빠가 변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었구나 싶었다. 말로 해볼 때랑 진짜로 할 때랑 다르다"고 털어놨다.

며칠 뒤 본격적으로 지상렬 형과 형수의 리마인드 웨딩이 펼쳐졌다. 형수는 생각지 못한 이벤트에 "깜짝 놀랐고 한편으론 너무 고마웠다"며 "그동안 마음속에 쌓인 것들이 눈 녹듯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지는 지상렬 형수의 곁에서 긴장을 풀어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형수가 참석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자, 신지는 "빠질 수가 없었다. 다른 스케줄을 빼더라도 꼭 왔을 거다. 실밥을 풀고 첫 방송 출연이 바로 이 자리다"라며 쌍꺼풀 재수술 이야기를 거침없이 꺼내며 의리를 드러냈다.

곧이어 형수는 신부 화장을 하며 리마인드 웨딩 준비를 시작했고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리마인드 웨딩이었다"며 "원래 40주년 때 하려다가 그때는 시어머님이 병중에 계셨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삼촌이 나한테 큰 선물을 해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전통 혼례식이 진행됐다. 지상렬의 사회 속에 김용명이 기럭아범 역할을 맡아 분위기를 띄웠고, 손녀 윤아가 화동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들, 딸의 화촉 점화에 이어 리마인드 웨딩을 펼친 지상렬 형과 형수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때 지상렬의 형은 진심을 담은 축사를 깜짝 선물하며 아내를 감동시켰고, 시어머니가 끼던 반지를 직접 아내의 손에 끼워줬다. 형수는 "반지를 끼워줄 때 잠깐 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머니가 끼셨던 그 반지, 내가 늘 그 손을 잡고 잠들었는데"라며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하늘에서 어머니가 이런 기회를 주신 게 아닐까. 이 리마인드 웨딩을 보며 행복해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서진이 신나는 장구 퍼포먼스로 축가를 선보이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리마인드 웨딩을 마친 지상렬의 형수는 남편에게 "오늘 몇 번이나 울컥했다.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하고, 당신도 사랑한다"고 전하며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이어 "정말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용명 씨, 신지 씨, 서진 씨 너무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식을 유심히 지켜보던 은지원은 전통 혼례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전통 혼례가 훨씬 좋다.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며 감탄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재혼 의사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던 만큼, 전통 혼례에 대한 그의 관심이 이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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