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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사진=스타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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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98회에는 게스트 한그루 편이 그려졌다. 그는 지난 4월 KBS 2TV 일일극 '신데렐라 게임'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다.
한그루는 2014년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에서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으나, 이듬해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과 함께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2015년 결혼 후 2017년 쌍둥이 남매를 출산, 가정 생활에 전념하던 중 2022년 이혼 소식을 전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현재는 두 자녀를 홀로 키우며 활발히 활동, '워킹맘'으로 인생 2막을 활짝 열었다.
이날 한그루는 "놔두고 온 애들 생각은 안 나냐"라는 MC 허영만의 짓궂은 질문에 "솔직히 얘기해도 되냐. 잘 생각 안 난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그루는 "아기들 8살 때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다. 그때까진 애들과 한 번도 떨어져 잔 적이 없고 매일 제가 목욕시키고 밥 해먹이고 다 했다"라고 전했다.
한그루는 "그래서 제가 일 나가는 첫날엔 애들도 저도 서로 붙잡고 울었다. 근데 막상 나오니까 좋기도 한 거다"라고 유쾌하게 얘기했다.
또한 한그루는 "애들 혼자 키우면서 되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도 너무 힘들었다. 제일 기뻤을 때는 아기들 어린이집 입소가 확정되었을 때다. 그 문자를 보고 막 울었다. 너무 힘드니까 그게 소원이었다"라고 독박 육아의 고충을 토로했다.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리도 공개했다.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의 손을 잡고 '가수'로 먼저 데뷔했던 한그루. 그는 "주영훈과는 어떤 관계냐"라는 질문에 "봉사 단체에 같이 있었다. '데뷔 생각이 없느냐' 제안해 주셔서, 그 회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된 거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한그루는 "그때 당시엔 사실 가수로 시작해야 방송도 많이 출연할 수 있고 기회가 많이 얻어지던 때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배우를 꿈꿨다는 한그루. 그는 "어릴 때 공주 만화에 관심 많았는데 제가 TV를 볼 때 맨날 그걸 따라 하며 봤다더라. 근데 이상하게 부잣집 역할은 들어오지 않는다. 항상 어렵게 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가 많았다. 저도 부잣집에 자가용 타고 편하게 사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한그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중국은 중학교 2학년 때 갔다"라고 '엘리트' 학창 시절을 밝혔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조기유학을 떠난 후 중국으로 가 베이징국제예술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미국 대통령 교육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
이내 한그루는 "요즘 애들이 외국어를 물어볼 때가 많다. 잊어버렸는데, 티 내지 않고 유창한 척을 한다"라며 훌쩍 성장한 자녀들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