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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신영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는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2025.06.05 /사진=이동훈 photoguy@ |
배우 장신영이 남편인 배우 강경준의 '불륜 논란'을 딛고 '태양을 삼킨 여자'를 통해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했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 극본 설경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이루다, 김진형 PD가 참석했다.
장신영은 2022년 JTBC 드라마 '클리닝 업'이후 3년 만에 '태양을 삼킨 여자'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 사이 장신영은 남편인 강경준의 사생활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장신영은 3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으로 "3년 만에 하는 작품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일단 '나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촬영하면서 에너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긴장했고 떨리기도 했는데 내가 백설희 역을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빠져들더라. 이 역할은 연기자로서 한번쯤 해보고 싶을만한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도 잘 집중할 수 있게 포지션을 취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이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신영에게 남편과 관련된 실제 자신의 사생활 이슈가 드라마의 몰입에 방해가 될 거란 걱정이 들진 않았는지 묻자 그는 "일단 감독님께서 백설희 역할로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연기에 목말랐던 상황에서 기회를 주셔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란 생각을 하고 죽어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신씩 찍을 때마다 '이게 내 연기의 마지막이다'란 진심을 담아서 찍었다. 시청자도 보시면 '저 친구가 저렇게 빠져서 연기를 하는구나'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진심을 다해 연기하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부분보다 저희 드라마를 내용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장신영은 지난 2018년 강경준과 재혼, 2019년 둘째 아들 정우 군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강경준이 불륜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 사실상 불륜을 인정하며 자숙 중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경준은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당사자가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다시 한번 나로 인해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장신영은 이후 강경준의 '불륜 논란'을 용서한다면서 이혼 의사가 없을 분명히 밝혔고 이후 KBS 2TV 예능 '편스토랑', 홈쇼핑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장신영은 선의로 가득한 언행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미혼모 백설희 역을, 서하준은 25년 만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복수를 시작하는 민강 유통 신사업 총괄 책임자 문태경 역을 맡았다.
윤아정은 민강 유통의 차기 후계자 민경채 역을, 오창석은 대학시절 고시 준비를 하던 자신을 뒷바라지했던 연인 백설희를 매정하게 버린 인물이자 민강 유통 법무팀장 김선재 역을 연기했다. 이루다는 당차고 똑 부러지는 백미소 역을 맡아 엄마 백설희와 친구 같은 모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태양을 삼킨 여자'는 '친절한 선주씨'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