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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U-22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민성호는 5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U-22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호주와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전반적인 선수단 컨디션 및 기량 점검에 집중한 한국은 득점 없이 호주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후반 통틀어 한국은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에이스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이민성 감독 체제의 U-22 대표팀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배준호는 A대표팀에서도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두각을 나타낸 한국 최고의 공격 유망주다.
배준호는 공격진에서 채현우(FC안양), 정재상(대구FC)과 호흡을 맞췄다. 중원에는 황도윤(FC서울), 이승원(김천 상무), 윤재석이 포진했다. 포백에는 최석현(이상 울산HD), 최우진(전북 현대), 이현용(수원FC), 박창우(부산 아이파크)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문현호(김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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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사진=뉴스1 제공 |
한국은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었다. 골키퍼도 후방 빌드업에 가담했다. 전방으로 쉽게 공을 보내기보다 상대 수비를 잘게 썰어가는 데 집중했다.
21분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배준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오른쪽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한국이 점점 분위기를 탔다. 27분 윤재석이 왼쪽 측면 돌파 후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노려봤다. 배준호가 중원에서 빠르게 돌아선 뒤 측면으로 공을 뿌려준 것이 주효했다.
골 운이 따르질 않았다. 28분 배준호가 문전에서 절묘하게 발을 갖다 댄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채현우의 왼발 크로스가 순간 호주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기회를 놓친 배준호는 하늘을 보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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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배준호를 교체하고 이준규(대전)를 교체 투입했다. 13분에는 이승준(코르파칸클럽)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재민(서울 이랜드)과 김정현(충남 아산)도 출전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침착성이 아쉬웠다. 이승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으려던 찰나 트래핑 실수를 범하며 공을 놓쳤다. 호주 수비는 중원으로 치고 들어오는 공격수에 시선을 뺏겨 측면에서 쇄도하는 이승준을 완전히 놓쳤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호주전에서 첫선을 보인 이민성호는 9일 경기 시흥에서 비공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달 U-22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민성 감독은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을 목표로 담금질에 돌입했다. 황선홍(현 대전) 감독 사퇴 후 U-22 대표팀은 1년 넘게 정식 사령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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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왼쪽). /사진=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