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신슬기, 김지연에 "얼굴이 제일 중요"..♥육성재 두고 티격태격[★밤TV]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5.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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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육성재와 김지연의 간절한 사랑, 기적 같은 생환, 그리고 딸과 함께하는 미래까지 담아내며 감동적인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최종회에서는 여리(김지연 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소멸을 택했던 강철(육성재 분)이 다시 살아나는 반전을 맞이하고, 두 사람이 혼례를 치른 후 딸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꾸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여리는 혼자서 팔척귀를 상대하기 위해 궐로 향했고, 화덕차사에 접신해 마침내 싸움을 준비했다.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김지훈 분)은 "어린 계집년에게 어찌 이런 힘이… 화덕차사를 이리 마음대로 부리다니"라고 경악했지만, 여리는 "순순히 따르라. 도산지옥의 칼날이 너희 죄를 단죄할 것"이라며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풍산(김상호 분)의 주술이 역으로 작용하며 상황은 급변했고, 여리는 팔척귀에게 제압당한 채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 순간 강철이 나타나 여리를 향한 공격을 막아섰다. 여리는 강철에게 "안 돼. 가줘. 그냥 가줘 강철아"라고 말했지만, 강철은 "네 생각이 틀렸다. 네가 먼저 가면, 네가 없는 기나긴 세월을 날더러 어찌 버티라는 것이냐"며 여전히 그녀를 향한 마음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강철은 골담초를 복용하며 자신의 소멸을 감수했다. 골담초는 팔척귀와 맞설 수 있는 힘을 잠시 주는 대신, 생명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약초였다. 그는 여리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자신을 던졌고, 그 희생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후, 여리와 영금(차청화 분)은 강철을 관에 넣으며 이별을 준비했지만, 이내 관이 열리며 강철이 기적처럼 살아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죽음에서 되돌아온 강철은 여리와 다시 만나 혼례를 올렸고, 여리는 그에게 혼수로 색안경을 선물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한편 윤갑(육성재 분)을 사모했던 최인선(신슬기 분)은 여리의 손가락에 늘어난 가락지를 알아봤다. 이에 여리는 "아, 이거 나리께서 하나 더 끼워주셨다. 곧 혼례를 치를 예정이거든요"라고 자랑하듯 말했다.

그러면서 '인연 부적'을 건네며 최인선이 좋은 짝을 만나 백년해로 하길 빌었다. 하지만 최인선은 "혹시 잘생긴 사람 만나게 해주는 부적은 없냐. 난 백년해로보다 얼굴이 더 중요하거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딸과 함께 평범하고도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정은 여리와 윤갑에게 "입궐하라"고 명하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