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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가 지난 2022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글로부 등 현지 매체들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가 브라질 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비 차원에서 10월 아시아 팀들과 친선경기를 계획하고 있다"며 "평가전은 아시아에서 개최되고, 상대팀은 한국과 일본이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현재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브라질은 5위다.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선임한 브라질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승점 25(7승 4무 5패)를 기록,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에 이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은 오는 9월 마지막 남은 두 차례 남미 예선을 치른 뒤, 10월부터는 다른 대륙 팀들과 맞대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월드컵 대비 모드에 나선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1월엔 중립지역인 유럽에서 아프리카팀들과, 내년 3월엔 유럽팀들과 평가전을 각각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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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도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시에도 한국이 1-4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전적은 최근 5연패 포함 1승 7패로 한국이 열세다. 유일한 승리는 지난 1999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친선경기로, 당시 한국은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도 최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모드에 돌입한다. 다음 달 국내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 뒤 오는 9월엔 원정길에 올라 미국,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일정은 미정이다. 10월 국내 평가전에 대한 브라질 매체 보도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브라질축구협회 측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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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