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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1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의 도시들은 39일간 대회 보안을 위해 연방 기금을 요청했다. 준비 기간은 올림픽보다 길다"며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면, 이란처럼 이미 본선에 진출한 국가의 팬들은 입국이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단속 정책 여파로 홍역을 앓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5 FIFA 클럽월드컵이 열릴 로즈 볼 경기장이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가 닷새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해 열릴 FIFA 월드컵 진행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란의 축구 팬들은 이민자 단속 정책 여파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미국에 입국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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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
미국 '시티AM'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여행 금지 조치가 클럽월드컵 팀이나 월드컵 국가의 선수, 지원 스태프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 포스트' 등은 해당 국가를 응원하는 서포터들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적용될 것이라 꼬집었다.
맹비판 속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한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팬들은 미국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를 환영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급히 여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 현지의 복수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따라 규제될 12개국 국민은 미국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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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왼쪽) FIFA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