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0-7 대패' 열 받은 中 축협회장 "우리 분명 亞 강호였는데... 지금은 노력 안 하고 겸손도 없어" 맹비난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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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송카이 중국축구협회(CFA) 회장이 자국 축구를 맹비난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송카이 회장은 중국 CCTV의 축구 다큐멘터리 '중국 축구와의 대화'에서 "우리 실력은 국가대표 수준이라고 하기에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다"라며 "이게 진짜 축구라고 생각하나? 이건 축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해 9월 중국 남자 A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한 후 열린 청소년 대표팀 코치단 회의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어 "중국은 과거 아시아 강호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지금은 3, 4류에 불과하다. 일본, 호주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이 출전국이 늘어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3승7패(승점 9)로 C조 5위로 3, 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도 따내지 못했다.


송카이 회장은 중국 축구를 일본 축구와 비교하며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일본 축구는 엘리트 유소년 훈련에 집중했다. 이에 반해 중국 축구는 올바른 방법을 택하지 않았고 노력도 안 했다. 겸손도 없고 배우려 하지도 않는다"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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