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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게이스케. /AFPBBNews=뉴스1 |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3일 "일본 국가대표로서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혼다는 39번째 생일을 맞았다"며 "스포츠 브랜드 mgh주식회사 창업 멤버로 활동 중인 혼다는 축구선수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지난해 여름 부탄 프리미어리그의 파로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계약이 끝난 뒤 혼다는 소속팀 없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 은퇴는 없다. 혼다는 최근 인터뷰에서 "3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며 "아직 현역 생활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최고의 저니맨이라 불릴 만하다. 혼다는 현역시절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를 비롯해 CSKA모스크바(러시아), AC밀란(이탈리아), 파추카(멕시코), 맬버른 빅토리(호주)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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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안컵 4강 당시 혼다(오른쪽)와 차두리 현 화성FC 감독. /AFPBBNews=뉴스1 |
하지만 혼다는 여전히 축구선수 생활에 목말라 있다. 그는 "아직 은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몸이 움직이는 한 계속 뛰고 싶다"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일본 팬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대개 일본 팬들의 반응은 혼다의 선수 생활 연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다. 스포츠호치'의 기사에 팬들은 "혼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뛰길 원할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프로리그에서 득점하면 6대륙에서 골을 넣은 역사를 쓸 것"이라고 응원하는 반면 "전성기에 은퇴하는 것도 미덕이다", "아직도 현역인가"라는 등 비판 댓글이 높은 공감수를 얻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핵심으로 맹활약했던 혼다는 한국과 맞대결에서도 자주 출전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레전드로 저명하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는 한국과 경기서 풀타임을 뛰었다. 당시 혼다는 연장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정성룡(현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방에 막힌 공을 호소가이 하지메가 밀어 넣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 대회서 일본은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며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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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왼쪽)과 혼다가 2011 아시안컵 4강 경기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