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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이 14일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
김시현은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시현은 이동은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두고 다툴 전망이다.
2024년 9월 입회해 KLPGA 투어에 뛰어든 신인 김시현은 9개 대회 중 두 차례 톱 10에 진입했고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가도를 그리고 있다.
이번 대회 더 빛나고 있다. 1라운드 2언더파, 공동 12위로 시작한 김시현은 2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6개를 잡아내 단숨에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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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샷을 날리고 있는 김시현.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
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10m 가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3번 홀(파4)에서도 4.8m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한 타를 줄였다. 15번 홀(파4)에서도 5.3m 쉽지 않은 버디를 잡아냈다.
17번 홀(파3)이 아쉬웠다. 134m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벙커 앞 러프로 향했다. 어프로치도 홀 7.6m 지점에 떨어졌고 결국 보기에 그쳤다.
신인상 포인트 585점으로 정지효(메디힐·459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는 김시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두 자리를 더 굳게 지킬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생애 첫 우승까지 수확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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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이 티샷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
2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해 보기로 시작했지만 7번 홀(파5)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낚더니 후반에만 4타를 더 줄였다. 어프로치샷이 송곳 같이 꽂혔고 14번 홀(파4)에선 12.6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궜다. 이후 3홀 연속 파로 마무리한 이동은은 김시현이 17번 홀 보기를 범하며 결국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2023년 입회한 이동은 또한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준우승 두 차례를 기록했고 톱 10에만 8차례 진입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톱 10 4회, 3위를 한 번 기록한 이동은은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장식하겠다는 각오로 최종일을 맞이한다.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3타를 줄여 노승희와 공동 3위로 올라섰고 김수지(동부건설)은 4언더파로 5위까지 뛰어올랐다. 황유민과 유현조는 후반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각각 이븐파, 2오버파를 적어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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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샷을 하는 황유민.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