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적시타' 전준우 "야구가 재미있네요, 부상자 돌아오면 롯데는 더 강해집니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6.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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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9)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클러치 히터임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14일 승부처마다 김광현을 시작으로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롯데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서 4-2로 이겼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6회초 결승점을 추가해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3위를 유지했고 승부를 가리지 못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등 상위권과 격차를 좁혔다.

이날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전준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전준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려냈다. 특히 1-1로 맞선 6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좌중간 방면 적시타로 2-1의 리드를 잡는데 기여했다. 8회초 또 다시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재차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포크볼을 공략해 팀이 필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만난 전준우는 "지금 야구가 너무 재밌다. 어떻게 보면 지금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지만,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이 돌아오게 되면 팀에 더 큰 힘이 생긴다. 황성빈을 비롯해 장두성, 나승엽 등이 모두 돌아오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쉴 타순이 없는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8회 조병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낸 부분에 대한 부분에 전준우는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기도 해서 직구와 변화구 모두 생각하면 못 칠 것 같았다. 변화구를 노린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전준우는 "최근 팀에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부상자가 나와도 팀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팀이 상위권에 있어서 선수들도 더 이기고자 하고, 지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