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잔류해도 주장 완장 뺏긴다 "프랭크 신임 감독, 표현 뚜렷한 리더 좋아해... SON은 조용조용"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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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3)이 토트넘에 남아도 주장직을 이어가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중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스타일에 누가 잘 맞고 누가 떠나야 할까?"라며 주요 선수들의 새 시즌을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그는 지난 시즌 비교적 조용한 활약을 펼쳤고,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게 된다면 주장직을 계속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에 대해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겼지만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폰투스 얀손처럼 감정 표현이 뚜렷하고 외향적인 유형에게 주장을 맡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그들과 달리 비교적 조용한 성격이다. 모범적인 모습을 통해 동료들을 이끄는 리더십 유형이다"라며 그동안 프랭크 감독이 중시한 리더형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SNS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은 지난 7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일주일 만인 13일 프랭크 감독은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에 17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하지만 리그 순위가 처참했다. 역대 구단 최대 패배(22패), EPL 출범 이후 최저 순위(17위)라는 성적을 남겼다.

수뇌부의 판단은 냉정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며 "이사회의 결정은 만장일치다. 구단의 이익을 위해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UEL 우승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감정에 따라 결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 후 발 빠르게 움직인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덴마크 국적의 프랭크 감독은 지난 2016년 브렌트포트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18년 감독에 오른 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며 브렌트포드를 74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켰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프랭크 감독. /AFPBBNews=뉴스1
이후 브렌트포드는 2022년 13위, 2023년 9위, 2024년 16위, 지난 시즌은 10위로 마치며 4년 연속 잔류에 성공하거나 리그 중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이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닥공' 등 특정 스타일만 추구했던 것과 달리 상대 팀에 따른 맞춤 전술에 능하다는 평이다.

새 감독이 오면서 주장 손흥민의 거취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 중이다. 영국 TBR풋볼은 지난 9일 "손흥민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토트넘의 차기 감독의 선택에 따라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 알 힐랄에 영입 제안을 받았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떠나는 것에 열려 있는 입장이다. 손흥민의 결심만 있으면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알 힐랄-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손흥민이 알 힐랄-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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