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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오른쪽)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FC안양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 역전승했다.
전반전 선제 실점한 안양은 후반전 모따의 헤더 멀티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안양은 19경기 7승 3무 9패 승점 24로 7위를 탈환했다. 강등권인 수원FC는 18경기 3승 7무 8패 승점 16에 머물렀다. 10위 강원FC(18경기 21점)와 5점 차이다.
A매치 휴식기 전 두 경기서 1승 1무를 거둔 안양은 수원FC전 승리로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FC는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홈팀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안데르손, 싸박, 박용희가 최전방에 서고 루안, 이재원, 노경호가 중원에 포진했다. 서재민, 이현용, 최규백, 김태한이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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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의 결승골 후 안양 선수들이 모여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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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FC안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FC와 안양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갔다. 두 팀 선수들 모두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팽팽하던 흐름은 전반 막바지 깨졌다. 42분 노경호의 절묘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안양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은 수원FC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은 김동진과 채현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수원FC는 김재성을 박용희 대신 투입했다.
한 골이 절실한 안양은 13분 야고를 넣으며 공격에 힘을 줬다.
20분 안양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모따가 마테우스의 왼발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공은 안준수의 손을 맞았지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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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솔(가운데)이 안데르손의 페널티킥 실축을 유도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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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FC가 맞받아쳤다. 35분 루안의 슈팅이 김정현의 머리를 맞고 높게 솟구쳤다. 공은 그대로 안양 골문으로 들어갔다.
VAR이 길게 이어졌다.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싸박의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안양이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37분 수원FC가 승부수를 띄웠다. 장신 스트라이커 최치웅과 공격수 정승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41분에는 이택근이 이재원 대신 교체 투입됐다.
44분 이날의 두 번째 온 필드 리뷰가 진행됐다. 수원FC의 프리킥 상황에서 안양의 파울 여부를 확인했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13분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안데르손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정승배의 재차 슈팅은 왼쪽 골문으로 벗어났다.
종료 휘슬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안양이 수원FC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3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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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노경호가 환호하며 달려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