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신 못 차렸다' 中 또 논란! '월드컵 탈락→음주 파티' 딱 걸렸다... "선수 개인사 이해해야" 해명에도 '논란 활활'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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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정팬들이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원정팬들이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9라운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여전히 논란은 계속된다. 중국 팬들은 월드컵 예선 경기가 끝난 뒤 음주를 즐긴 선수에게도 비난을 퍼붓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4일(한국시간)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술자리를 가져 논란을 일으켰다"며 "중국 슈퍼리그(CSL) 선수들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에서 바레인에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9차전 인도네시아전 0-1 패배로 월드컵 예선 탈락이 좌절된 탓에 중국 현지에서는 바레인전 승리에도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었다.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음주까지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소후닷컴'은 "왕시친(21·저장FC)은 슈퍼리그에서 맹활약해 중국 대표팀에 승선했다"며 "왕시친은 월드컵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벤치에 앉아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충칭에서 술을 마시러 갔다는 소문이 퍼졌다. 중국 팬들은 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으니 왕시친이 술에 취하기보다는 반성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팬들이 10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팬들이 10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이에 한때 장쑤 쑤닝에서 활약했던 왕추치는 "경기와 인생은 별개다"라며 왕시친의 음주를 두둔했다. '소후닷컴'도 "왕시친의 행동을 이해한다"며 "그는 경기에 뛰지 못해 기분이 다소 상했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편히 갖는 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뒤 술을 마신 왕시친을 용서하지 않으려는 듯하다. '소후닷컴'은 "많은 팬은 프로 선수인 왕시친이 경기가 한창인 와중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탈락했으니,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중국은 바레인전에서 A대표팀 데뷔골을 넣은 선수에게도 비난을 퍼부었다. 왕위동(18·저장)은 바레인과 경기 후반 막바지 페널티킥을 넣은 뒤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시나스포츠' 등에서 중국 축구팬들은 "중국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것 같다", "축구는 잘 하지만 눈치가 없는 선수"라는 등 조롱과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와중에 월드컵 탈락 여파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중국을 떠났다.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왕위동(아래)이 10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바레인과 경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왕위동(아래)이 10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바레인과 경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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