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K로 넣었다! 20분 뛰고도 '쐐기골 폭발'→PSG, 아틀레티코에 4-0 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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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쐐기골 장면.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쐐기골 장면. /AFPBBNews=뉴스1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돌아간 '골든보이' 이강인(24)이 적은 출전시간에도 쐐기골을 폭발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PSG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2024~2025시즌 PSG는 숙원이었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해 트레블을 이뤄냈다.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선 만만치 않은 '유럽 강호' 아틀레티코를 만났으나 가볍게 제압,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은 쐐기골을 기록했다. 앞서 이강인은 태극마크를 달고 6월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PSG에 합류했다. 그러나 대표팀 활약에도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25분에서야 교체로 출전했다. 그런데도 이강인은 제몫을 다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찬스에서 침착하게 킥을 날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출전시간 20분 동안 쐐기골을 포함해 패스성공률 92%, 태클 1회 등을 올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6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은 6.89였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이 가운데 교체 출전은 11회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 멤버로 활약했으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제한된 출전시간만 받았다. 강팀과 대결에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로테이션 멤버라는 느낌이 강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UCL에서 11경기를 뛰었으나 선발 출전은 4회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이강인은 올 여름 이적설까지 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이강인. /AFPBBNews=뉴스1
경기 전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날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UCL 영웅' 데지레 두에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미드필더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였다.

PSG는 전반 19분부터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PSG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루이스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비티냐가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에 이어 정확한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벼랑 끝에 몰린 아틀레티코는 후반 앙헬 코레아, 코너 갤러거 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32분 아틀레티코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가 퇴장 당해 추격 동력을 잃었다. PSG는 이강인뿐 아니라 여러 선수들을 교체로 투입하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막판에는 교체로 들어간 세니 마율루가 추가골, 이강인도 쐐기골로 깔끔한 마침표를 찍었다.

PSG 미드필더 비티냐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PSG 미드필더 비티냐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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