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스캔들·사망설 루머 토로 "너무 시달려 가수 포기할 뻔" (아침마당)[종합]

허지형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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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혜은이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가수 혜은이가 스캔들, 사망 가짜뉴스 등으로 가수 생활에 위기가 왔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가수 혜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19살에 아버지의 보증 실패로 가장이 돼야 했기 때문에 노래하게 됐다"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자였는데 자손들이 잘 못 지켜서 그렇게 됐다. 보증 실패로 돌아가니까, 제가 노래하면서 갚게 됐다. 소녀 가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식당 이런 데서 일하고 팔군에 가서 노래하고 나이트클럽, 고고 클럽 가서 했다. 12시 새벽까지는 통금이 있어서 문 닫아놓고, 나이트클럽 가서 했다. 하루에 네다섯 군데 가서 노래했다"고 털어놨다.

혜은이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혜은이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그러면서 "저 고생 많이 했다. 어떻게 즐거움을 느끼겠나. 18~19살 사춘기였지 않나. 밤에 그렇게 노래한다는 게 너무 창피했다. 다른 친구들은 학교 가고 그랬는데, 나는 술집에서 노래한다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를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혜은이는 "스캔들 때문에 가수를 포기할 뻔했다. 너무 억울한 소리를 많이 들으니까 아무리 먹고 살아야 하는 일이지만, 이렇게까지 억울한 소리를 들어가면서 연예인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랑 사귄다', '대한민국 남자 중에 나랑 안 사귄 사람이 없다' 등 이야기가 많았다. 너무 죄송한 건 고(故) 길옥윤 선생님과의 스캔들도 있었다. 상을 받고 기뻐서 포옹했더니 둘이 사귄다는 소문이 났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면서도 "너무 시달리다 보니까 저 스스로,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 내가 인기 없으면 누가 스캔들을 내고 했겠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재원 아나운서와 배우 이광기는 "요즘 가짜뉴스가 많다"며 "우리도 많이 죽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혜은이는 "나 많이 죽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찍고 있었는데 KBS 앞에서 내 장례식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가짜 사망뉴스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1956년생인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꺼야'로 데뷔해 '뛰뛰빵빵', '진짜 진짜 좋아해', '감수광'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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