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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
프랑스로 입양된 남동생을 만난 배우 겸 무속인 이건주가 조카 바보의 면모를 뽐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순돌이'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친동생 이건철의 아들 루카와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건주는 성인이 된 후 2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18년 전 재회한 적이 있으나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오해가 생겼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프랑스 남부 도시 리옹에서 동생과 만난 이건주는 그의 아들 루카의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다섯살 때 본 뒤 훌쩍 커버린 루카를 한 번에 알아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이건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스무살 때 아빠가 됐고, 아이 엄마랑은 루카가 태어나기 전에 헤어졌다"며 "저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버려진다는 게 어떤 건지 아니까 제가 겪은 상황을 루카가 반복하지 않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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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
이건주는 루카를 보며 "진짜 잘생겼다. 내 조카라서 잘생긴 거야"라고 조카 바보의 모습을 드러냈고, 이건철은 "내 아들이라서 잘 생긴 거고"라고 받아쳐 형제의 케미를 뽐냈다.
이건주는 루카를 위해 신발을 선물하면서 "신을 때마다 내 생각을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이건철은 "루카와 형이 성격도 닮은 데가 있고 나만 빼고 둘이 옷 스타일도 잘 맞는다"며 "둘이 저를 상대로 장난치면서 한편이 되는 걸 꽤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둘의 관계가 너무 보기 좋고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건주 역시 "건철이 저, 루카 세 명이 있는 게 꿈만 같고 신기하다. 같이 길도 걷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행복했다. 이런 게 가족인 건가 싶었다"고 벅찬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