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걸그룹'의 최후 '불륜설' 막장, 폐업 위기..김준호 소속사도 피해 일파만파 [★FOCUS]

김나라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왼쪽부터 JDB엔터테인먼트 전(前) A 대표, 이호테우 전 멤버 미나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EFG뮤직
왼쪽부터 JDB엔터테인먼트 전(前) A 대표, 이호테우 전 멤버 미나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EFG뮤직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가 속한 JDB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을 키우려다 '불륜설'에 직격탄을 맞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놓였다.

최근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JDB엔터테인먼트 A 대표가 걸그룹 멤버 B 씨와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영상과 사진 등 목겸담이 공개됐다. A 대표가 아내와 두 자녀를 둔 '유부남'이었기에, 이는 곧 '불륜설'로 일파만파 번졌다.


특히나 A 대표는 지상파 인기 예능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로, 얼마 지나지 않은 17일 정체가 특정됐다. 더욱이 이 걸그룹 멤버 B 씨는 A 대표가 직접 키운 아티스트로 밝혀져 대중의 충격을 더했다.

실제로 JDB엔터테인먼트는 작년 10월 19일 "더 다양한 콘텐츠를 대중에게 제공하고자 자회사 EFG뮤직을 설립하고, 1호 아티스트 그룹 이호테우를 영입했다"라고 야심 차게 밝힌 바 있다. 이호테우는 일명 '지하 아이돌로, "K-라이브 아이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룹"이라며 "네기, 미나, 아무로 이루어진 3인조로 '보야지 투 언노운(Voyage to Unknown)'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는 그룹이다"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그러나 정식 데뷔를 발표한 지 불과 7개월을 넘긴 가운데, 이달 13일 돌연 미나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지했다. 뿐만 아니라 JDB엔터테인먼트는 남은 두 멤버와 이호테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정리한 당일, 이들마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입장을 번복해 팬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호테우는 금일(13일) 부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라고만 밝혔던 JDB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이들은 이튿날인 14일 "이호테우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깊은 고민 끝에 각자의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과 감정적 안전을 고려하여 당사와의 계약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의미심장한 공지를 띄우며 미나가 불미스러운 의혹의 당사자임을 짐작케 했다.

여기에 대표에 대해 "상황 정리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이에 따라 실무진이 운영 정리를 맡아 필요한 대응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알려 회사로서도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했음을 쐐기를 박았다. 미나에 관해서도 "본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통해 '졸업'을 결정했다"라고 에둘러 표현했지만, "이후 활동 계정을 전면 비활성화했다. 관련한 후속 논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단순한 결별이 아님을 암시했다.

EFG뮤직 공식 입장문
EFG뮤직 공식 입장문
A 대표와 B 멤버 '불륜 의혹'의 후폭풍은 거세게 불어닥쳤다. 자회사 EFG뮤직을 통째로 휘청이게 만든 것. A 대표의 '사임'과 미나의 '전속계약 해지'로 수습에 애썼으나, EFG뮤직 사업 자체를 정리 수순을 밟으며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JDB엔터테인먼트다. 이들은 "이상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EFG뮤직은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이후 회사 존속 여부를 포함한 조직 운영 방향은 내부 정리 및 법률 자문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호테우뿐 아닌 라이브 아이돌 나나와 밴드 하이잭(HIJK) 등 기존 소속 아티스트 전원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대표가 다름 아닌 소속 가수와 '불륜설'로 낙인 찍힌 만큼, 회사의 부정적인 이미지 탓에 아티스트들에게 이어질 불똥을 막기 위한 초강수를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개인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 오랜 시간 성실하게 활동해 준 아티스트이며 이번 사안의 회사의 내부 관리 미흡과 미숙한 대응에서 비롯된 문제이다. 그로 인해 아티스트들과 팬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팬 여러분의 혼란과 실망을 깊이 인지하고 있으며 회사로서 남은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 갑작스럽고 불완전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당부와 함께 사과의 뜻을 남겼다.

한편 논란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A 대표는 과도한 사생활 침해에 관해선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날 JDB엔터테인먼트도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를 한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대표를 둘러싼 논란의 진위 여부를 떠나 온라인상에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