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전북, 20경기 만에 전 시즌 '승점 동률'... 서울과 무승부→16경기 연속 무패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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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FC서울과 무승부를 거두고 16경기 무패 행진(11승 5무)을 이어갔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 시점, 전북은 벌써 지난 시즌과 같은 승점 동률을 달성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다. 5연승 도전은 무산됐지만 최근 이어가던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은 무려 16경기로 늘렸다.


승점 1을 더한 전북은 승점 42(12승 6무 2패)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3)과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지난 시즌 정규라운드 33경기에서 승점 37(9승 10무 14패), 스플릿 라운드 포함 38경기에서 승점 42(10승 12무 16패)로 10위까지 추락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확 달라진' 이번 시즌엔 불과 20경기 만에 지난 시즌 승점에 도달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24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이 정승원과 린가드의 패스로 이어졌고, 류재문이 헤더로 연결해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의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FC서울 선수들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류재문의 선제골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선수들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류재문의 선제골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송민규(오른쪽 두 번째)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송민규(오른쪽 두 번째)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은 클리말라와 문선민이 투입됐고, 전북도 콤파뇨와 이영재에 이어 전날 영입이 공식 발표됐던 츄마시까지 투입했다. 다만 두 팀 모두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결국 90분 간 펼쳐진 두 팀의 전설매치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까다로운 전북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긴 서울은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흐름 속 승점 27(6승 9무 5패)을 기록, 광주FC(승점 27)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서울(19골)이 광주(18골)에 1골 앞서 순위가 바뀌었다.

같은 시각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강원FC가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 강원은 전반 44분 모재현의 선제골과 후반 28분 김건희, 후반 32분 이상헌의 연속골을 앞세워 홈팬들 앞에서 완승을 거뒀다.

최근 1무 3패로 주춤했던 강원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승점 25(7승 4무 9패)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구는 김병수 감독 체제 이후 4경기째 무승(2무 2패)을 포함해 9경기 무승(3무 6패)의 흐름 속 승점 13(3승 4무 13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 SK를 2-1로 꺾고 2경기 연속 무패(1무 1패) 흐름을 끊어냈다. 포항은 후반 17분 조르지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추가시간 제주 남태희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승점 32(9승 5무 6패)를 기록한 포항은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2연패 늪에 빠진 제주는 승점 22(6승 4무 10패)로 10위에 머물렀다.

2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대구FC전 3-0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강원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대구FC전 3-0 승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강원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조르지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 SK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조르지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 SK전에서 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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