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와 갈등 '불꽃야구', 생중계 이어 자체 플랫폼 오픈

허지형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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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튜디오C1
/사진제공=스튜디오C1
JTBC와 갈등 중인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자체 플랫폼을 오픈했다.

스튜디오C1은 최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불꽃야구'의 새로운 집이 생겼다"며 누구나 편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독자적인 플랫폼 '스튜디오C1'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모든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는 아니지만, '불꽃야구'의 지난 회차를 하루 빨리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 조금 서둘러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달간 실시간 채팅, 커뮤니티, 도네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튜디오C1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기기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접속할 수 있으며, 누구나 로그인 없이도 영상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향후 댓글 작성 및 굿즈 예약 구매 등을 위한 회원가입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제작사 스튜디오C1 측과 JTBC는 지난 3월부터 '최강야구' 저작권을 두고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JTBC는 스튜디오C1의 제작비 중복·과다 청구 의혹을 제기하며 "스튜디오C1이 제작비를 수십억 원 과다 청구했고, 시즌4 제작을 강행해 '최강야구'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튜디오C1은 "제작비는 사후 청구·실비 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JTBC의 저작 재산권은 시즌3 촬영물에 한정된다. 어떠한 계약에 따라 JTBC에 이전되거나 귀속될 수 있는 지식재산권 따위의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JTBC는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최강야구'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의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스튜디오C1 측의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JTBC는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불꽃야구' 영상을 저작권 신고해 대응하고 있다.

이에 스튜디오C1 측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JTBC의 신고로 유튜브 시청도 막히자 자체 플랫폼을 오픈해 영상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불꽃야구'는 최근 SBS플러스와 중계 협약을 맺어 직관 경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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