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향 "아이키 노래 선생님, 자식 같은 느낌..옷 선물도 받아"[씨네타운]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6.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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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는 라디오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댄서 아이키의 노래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 김소향, 댄서 아이키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이키는 '프리다'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도 뮤지컬 공연을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현장에서 줄 수 있는 에너지가 다르다고 느꼈다. 저의 끼를 발산하고 싶은 작품을 만나고 싶었는데 '프리다'의 캐릭터가 뭔가 너무 재밌을 것 같고, 댄서다 보니까 퍼포먼스가 필요하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쪽에서 처음 제안을 주셔서 하게 됐는데 이것 또한 너무 감사한 것 같다.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 같은 순간이고, 너무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키는 김소향에게 노래를 배웠다고. 김소향은 "아이키가 자식이 아니지만, 자식 같은 느낌이 있다. 첫 뮤지컬을 옆에서 많이 도와주려고 했고, 제가 노래를 처음 가르쳤다. 오늘 아이키가 사준 옷을 입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키의 노래 실력에 대해 "처음에 노래 배우러 왔을 때 어떤 뮤지컬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네가 너무 잘할 수 있는 뮤지컬이야'라고 했다. 연습실에서 배우들도 너무 좋아해서 아이키가 춤을 추면 입이 떡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노래를 잘하는 친구다. 목소리도 너무 예쁘고, 기본적으로 발성도 좋은데 뮤지컬을 처음 하다 보니까 연기가 어색해서 처음에는 동요 같이 부르더라. 제가 이걸로 평생 놀리고 있다. 한국 최고의 댄서인데 노래할 때는 박자감이 부족하더라. 덜 친해졌을 땐데 '춤을 잘 추면 리듬을 잘 탈 수 있지 않아요?'라고 물어본 적 있다"고 전했다. 아이키는 이날 '씨네타운'에서 '프리다'의 넘버 '허밍버드'를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프리다'는 9월 7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