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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
진태현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양한 딸이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슈퍼맨 아빠. 갑자기 암이 발견되고 수술까지. 일하시고 저까지 신경쓰느라 힘드셨을 텐데 아빠는 정말 최고예요'라고 시작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딸내미가 더 세심하지 못하고 서툴러서 엄마아빠한테 제가 상처가 될까 죄송하고 그럼에도 항상 제 걱정, 제 앞날만 생각해서 무조건 믿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늘 감사해요'라며 '엄마 아빠한테 기쁨이 되고 싶은데 저도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질 수 있게 엄마 아빠랑 함께하면서 닮아갈게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술도 잘 끝나서 너무 다행이고, 더욱 소중히 엄마아빠를 생각하며 열심히 달릴게요'라며 "아빠는 암 있을 때도 잘 달리셨으니까 회복만 잘 되면 더 잘 달리실 거예요. 엄마가 있어서 더 빨리 낫고 있나 봐요. 엄마도 힘드셨을 텐데 딸내미가 말도 더 잘 듣고 잘할게요. 사랑해요 엄마아빠"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태현은 "우리는 이미 기쁘니까 너를 위해서 운동해. 운동 선수는 기록, 성적, 성실, 노력 말고는 답이 없어. 2시간 36분 33분 30분 차근차근 꿈을 위해 가보자. 장하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진태현은 지난달 7일 갑상선암 진단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24일 오전 수술을 마친 그는 "오전 11시 즈음 수술 잘 마쳤다. 모두가 걱정해 주셔서 제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 후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이후 둘째 아이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은 이들 부부는 올해 초 두 딸을 입양했다. 당시 진태현은 "양딸이 생겼다.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둔 미래의 간호사다.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밥을 같이 먹는 식구라는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믿기로한 하나님 바라보며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