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출신' 이현이 "첫째 子 수학시험 30점 충격"→달라진 교육관[워킹맘 이현이]

김정주 기자 / 입력 : 2025.06.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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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 방송화면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가 자녀 교육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다은과 박은영이 출연해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현이는 "오늘은 고학력 어머님들 특집이다"라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 정다은과 이화여대 무용과 출신 박은영을 소개했다. 이현이 역시 이화여대 경제학과 출신의 엘리트다.

박은영은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 "저의 교육관은 뭔가를 시키지는 말자는 것"이라며 "본인이 하고 싶다는 걸 서포트해 줄지언정 디자인하지는 말자는 주의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현이는 "'공부 절대 시키지 마'라고 해버리면 아이가 '정말 안 해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난 초등학교 때부터는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이어 "선행하고 의대나 법대가 목표는 아니어도 지금 할 일은 해야 한다. 자기 본분을 확실히 한 사람이 그다음 걸 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듣던 정다은은 "모든 아이가 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걷기라도 하고 있어야 달리고 싶을 때 갭이 남아있다"며 "남들이 뛸 때 내가 뛰진 않더라도 경보라도 하고 있어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다은의 찰떡같은 비유에 이현이는 "역시 서울대다. 말을 너무 잘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줬다"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 방송화면

한편 이현이는 첫째 아들 윤서를 기르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서가 중대부초에 갔는데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킨다. 2학년 때부터 심화를 준다. 단원평가 시험을 봤는데 30점이 나왔다"라고 공개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아이 교육을 위해 심화 문제집을 사서 같이 풀었다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현이는 "윤서는 선행을 아예 안 해서 미지수 X의 개념을 모르는데 이미 선행한 아이들은 다 맞는다"며 "심화 시험 문제집을 사서 같이 풀었는데 제가 매일 집에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현이는 "그때부터 타협이 된 게 다 맞거나 심화를 따라가려고 하면 끝도 없다. 내게 주어진 최소한만 해도 학생으로서 나아가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편해지더라"고 달라진 교육관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