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자꾸 대출받아 돈 빌려달라고"..아픈 동생에 빌붙는 형 사연 '분노'[물어보살][별별TV]

김노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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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방송인 서장훈, 이수근이 아픈 동생에게 자꾸만 손을 벌리는 형에게 분노했다.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빚이 많은 친형이 걱정이라는 30대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37살 형이 있는데, 대학을 자퇴한 후 일을 하겠다며 서울로 가더니 저한테 200만 원 대출을 부탁하더라.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거다. 자기한테 돈을 빌려주면 신용도가 올라간다고 하더라. 그때는 저도 어려서 뭘 모르고 빌려줬다. 아마 그때 형이 다단계를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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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결혼 준비 중일 때도 형이 5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하더라. 풀 죽은 형 모습에 마음이 안 좋아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주게 됐다. 부모님이 본인들 살던 집을 제 신혼집으로 내어 주셨는데 수신인이 형인 독촉장이 날아왔다. 집 리모델링비로 800만 원 대출을 받았는데 거기에 더 대출을 받아서 형한테 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약 2,400만 원 정도, 부모님은 1~2억 사이 돈을 형에게 빌려준 것 같다. 형이 렌트카 사업을 시작했지만 빚만 쌓였다. 개인 회상 절차를 밟는 와중에도 지금 5만 원 돈도 없어서 부모님께 손을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형은 결혼했냐"고 묻자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삼겹살 집에서 상견례를 하자고 해서 헤어졌다더라.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사진=KBS Joy 방송화면
그러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너희 형 정신 차려야 한다. 개인 회상하는 와중에 무슨 소리냐"고 지적했다.

게다가 사연자는 몸이 안 좋은 상황. 이에 서장훈은 "동생이 이렇게 힘들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네 형은 돈을 빌려달라는 말이 나오냐"고 분노했다.

이어 "너는 도리를 다 한 것 같다. 너도 네 가정이 있으니 네 건강을 챙겨야 한다. 네 건강에 시간과 돈을 써야 한다. 형이 힘들다고 해도 절대 돈을 빌려줘서는 안 된다. 그건 형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인생"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형한테 한 마디 하겠다. 착한 동생이 병과 싸우고 있는데, 제발 동생 좀 도와달라"고 사연자의 형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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