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 "주말 예능편성, 시청자 거센 비난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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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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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협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자사 편성과 관련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KBS PD협회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서거 당일 예능프로그램을 예정대로 방송해 시청자의 비난 여론을 형성한 것과 관련해 "편성상의 착오나 담당자의 미숙이 아니다"며 "요즘 KBS 직원들이 둘만 모이면 하는 이야기처럼, 현재 KBS에서는 위로 올라갈수록 '눈치 보기'와 '알아서 기는' 것이 현명한 생존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 KBS가 유일하게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내보낸 것과 24일 대체 프로그램으로 코미디 영화를 편성한 것을 지적하며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자초하고 말았다"고 자평했다.


더불어 "국민의 정서와 국민의 생각을 반영하지 못하는 공영방송의 앞날은 너무나 뻔하다. KBS가 자멸하지 않고 국민의 방송으로 남는 길이 과연 무엇인지 사장과 경영진은 제발 심사숙고하라. 이 모든 책임은 당신들의 몫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편성과 제작 현장에서는 일선 PD들과 간부들 간에 방송내용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협회는 "KBS의 편성과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간부들은 국민과 후배, 동료 PD들이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국민의 정서와 생각을 반영하지 못하는 공영방송의 앞날은 너무나 뻔하다. KBS가 자멸하지 않고 국민의 방송으로 남는 길이 과연 무엇인지 사장과 경영진은 제발 심사숙고하라"고 밝혔다.


한편 KBS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지난 23일 MBC와 SBS에서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한 것과 달리 2TV 채널을 통해서는 '천하무적 토요일' 등을 예정대로 방송해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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