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아라 개천용' 배우 권상우가 류연석에 파격적인 최후변론을 전했다.
9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최동석(류연석 분) 재판사를 향해 최후변론을 펼치는 박태용(권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용은 "첫 기일 때 그런 질문하셨지 않냐. '왜 허위자백을 했냐'고. 같은 세상을 살아도 다른 처지를 사는 사람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피고인은 나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기가 한 번 맞아보라고 해라. 꼭 맞아보지도 않은 것들이 그딴 소리나 한다'고"라며 최후변론을 시작했다.
박태용은 이어 "피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살인 누명을 썼을 때 닭 두 마리를 샀다.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어서 그거라도 들고 경찰서에 간 거다. 아들은 살아남기 위해 허위자백을 하고, 어머니는 변호사 구할 돈이 없어서 닭 두마리를 사서 백숙을 끓였다. 이런 분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언덕이 어딘지 아냐. 법원이다"라고 말했다.
박태용은 "경찰은 날 때리지만, 내가 가진 게 없어서 백숙을 끓이지만 법원에 가면 판사님이 우릴 공평하게 봐주겠지. 근데 법원에서는 이런 질문이나 하고 뒤에서는 재판 거래나 오간다"고 분노했다. 이에 류연석은 "재판부를 모욕하냐"며 이를 저지했지만, 박태용은 "평소 완벽주의로 유명하신데 이렇게 급하게 기일을 잡으신 이유 설명하실 수 있냐. 헌법 앞에서 정말 당당하시냐"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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