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브로드웨이 출신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브로드웨이로 복귀한다.
1일 소속사 블루스테이지에 따르면 마이클 리는 오는 10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원되는 뮤지컬 '엘리전스'에 출연한다.
뮤지컬 '엘리전스'는 조지 타케이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Japanese-American)에 대한 편견과 억압 속에서 피어난 깊은 가족애와 사랑, 인권을 다뤘다.
3년 만에 미국 무대에 다시 서게 되는 마이클 리는 이 작품에서 미국 대학원생으로 출연, 뛰어난 머리와 리더십, 타고난 정의감으로 자유를 위한 반란을 이끄는 리더 프랭키 역을 연기한다.
'스타트렉'의 조지 타케이, '위키드', '렌트'의 텔리 릉 등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이클 리, 레아 살롱가, 조지 타케이 등 3명은 이 작품의 크리에이티브 과정부터 참여하여 2009년 첫 리딩 공연을 올렸고, 2012년 샌디에고 올드 글로브 극장(Old Globe Theatre)에서의 성공적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이듬해인 2013년 샌디에고에서 열린 11th Annual Craig Noel Awards에서 최우수 작품상(New Musical), 최우수 편곡상(Lynne Shankel), 최우수 남우조연상(Michael K. Lee)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3년 만인 오는 10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마이클 리는 소속사를 통해 "이미 브로드웨이에서 여러 작품을 했지만, 브로드웨이는 언제나 꿈의 무대다. 이러한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작품 초기 작업부터 배역을 만들어가는 것은 처음이지만, 너무나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어린 시절 동양계 미국인으로, '미국인'이지만, 그들과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외국인'이라 느껴졌다. 그래서 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음악과, 이야기 그리고, 브로드웨이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브로드웨이 행을 결정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국에 온 최근 2년은 정말 행복했고 여기가 나의 집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브로드웨이로 돌아가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클 리는1995년 브로드웨이 '미스사이공(Miss Saigon)'으로 데뷔, 이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렌트', '알라딘', '태평양 서곡'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2006년 '미스사이공'의 주인공 크리스역으로 처음 한국무대에 오른 마이클 리는, 한국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서편제', '벽을 뚫는 남자'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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