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에서 김산호, 남승민, 채은정, 팝핀현준이 가왕 '장미여사'에 도전했다. 그 중에서 채은정은 핑클 멤버 후보였다고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성공한 장미여사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들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듀엣 대결 1라운드에서는 '내 노래는 가왕석 청신호! 청기(이하 청기)와 '장미여사님! 오늘 저한테 항복하시죠? 백기(이하 백기)'가 격돌했다. '청기'와 '백기'는 이문세의 곡 '조조할인'으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판정단 투표 결과 '청기'가 17대 4로 승리를 거뒀다. '청기'는 2라운드에 진출했고, '백기'는 준비해온 솔로곡이자 윤종신의 '환생'을 열창했다.
복면을 벗은 '백기'는 바로 배우 김산호였다. 김산호는 솔로곡으로 윤종신의 '환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제가 6개월된 아이가 있다. 여자 아이 로하다. 제가 아이를 만나면서 달라진 느낌이 들어서 아이한테 선물하기 위해 이 노래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김산호는 "뮤지컬 활동 당시에 음이탈을 몇번 냈었다. 검색어에 김산호를 치면 '뮤지컬 배우인데 노래가 약하다', '고음이 잘 안된다'라고 상세하게 적혀있더라.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복면가왕'을 통해 좀 잘 불러서 그걸 지워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1라운드 듀엣곡 두 번째 대결 주인공은 '천년이 가도~ 난 가왕을 잊을 수 없어(이하 천년의 사랑)와 '나 안 뽑으면 미워할거야~ 금지된 사랑(이하 금지된 사랑)'이었다. 두 사람은 세븐의 곡 '열정'으로 듀엣 대결을 펼쳤다. 판정단 투표 결과 16대 5를 기록, '금지된 사랑'이 '천년의 사랑'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천년의 사랑'은 준비해온 솔로곡이자 SG워너비의 '라라라'를 열창했다. 이윽고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천년의 사랑'은 가수 남승민이었다.
남승민은 "평소 같으면 안 떨렸을텐데 스물 한 분의 선배님이 계셔서 되게 떨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판정단의 요청에 나훈아의 곡 '무시로'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남승민의 목표는 2, 3라운드 진출, 가왕이 아니라 러블리즈와 이달의 소녀 사인을 받아가는 거였다. 남승민은 "대선배님들의 사인을 모두 다 받고 싶지만 제가 '복면가왕'에 나간다고 한 세명에서 네명에게 이야기를 했다. 선배님의 사인을 안 받아오면 마산에 내려올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대결은 '황금 가면 쓰고 태어났다! 가창력 금수저(이하 금수저)와 '가왕석을 향한 은빛 레이스가 시작된다! 은갈치(이하 은갈치)'가 꾸몄다. 두 사람은 에코의 곡 '행복한 나를'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판정단 투표 결과 14대 7로 '금수저'가 2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은갈치'는 준비한 솔로곡이자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로 솔로 무대로 열기를 이어갔다. 복면을 벗은 '은갈치'는 바로 걸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었다.
채은정은 "정말 떨려서 우환청심환을 먹었다. 저를 아실 줄 알았는데 저만 안 나와서 조금 섭섭했다"라고 말했다. MC 김성주는 "채은정이 가진 직업만 10개가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채은정은 "치과에서 코디네이터도 했고,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도 했다. 홍콩 건너가서 걸그룹을 하다가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를 했었다.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를 하고 있다. 가늘고 길게 활동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알고 보니 채은정은 핑클 멤버 후보였다고. 채은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동네에서 예쁘다 보니 녹음실도 안 가고 노느라 소홀했다. 그래서 제명을 당했다. 이효리 선배님이 오셔서 핑클로 데뷔하게 됐다. 저는 그걸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워서 데뷔하게 됐다. 후회하고 하고 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대결은 '장미여사님! 숨어도 소용없어요~ 제가 다 찾아냅니다! 숨은그림찾기(이하 숨은그림찾기)와 '내 노래에 불발이란 없다! 가창력 폭발 지뢰찾기(이하 지뢰찾기)'가 장식했다. 두 사람은 컬트의 곡 '너를 품에 안으면'으로 듀엣 대결을 펼쳤다. 판정단 투표 결과 19대 2 압도적인 차이로 '숨은그림찾기'가 2라운드 진출자가 됐다. '지뢰찾기'는 준비해온 솔로곡이자 현진영의 곡 '슬픈 마네킹'으로 매력을 뽐냈다.
복면을 벗은 '지뢰찾기'는 팝핀현준이었다. 팝핀현준은 "춤이 아니라 노래를 불러 보고 싶었다. 춤도 추지만 노래도 좋아하는 가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복면가왕' 출연을 고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내이자 국악인 박애리에 대해 언급했다. 팝핀현준은 "저희가 결혼식을 공연으로 만들어서 했다. 결혼식을 보시고 축하한다는는 말과 동시에 공연 전체를 얼마에 섭외할 수 있냐고 하시더라. 또 저희 부부가 이슈가 되서 퍼포먼스를 많이 선보이게 됐는데 둘이 만나면 행사 많이 할 수 있어서 이걸 알고 전략적인 결혼 아니냐고 하더라. 그냥 사랑해서 결혼한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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