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대학살 그린 '중국판 쉰들러리스트', 日 상영 무산

발행:
전형화 기자
사진

난징대학살을 소재로 한 중국판 쉰들러 리스트가 일본에서 상영을 포기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중국정부가 운영하는 종합 언론 사이트인 중국망에 따르면 중국 독일 프랑스 합작영화인 '존 라베'가 일본에서 상영을 결국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존 라베'는 실존인물인 독일인 사업가 존 라베의 일화를 담은 영화. 제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존 라베는 일본제국군의 난징 대학살 당시 25만명이 넘는 중국인의 목숨을 구해 중국판 쉰들러로 불린 인물이다. 일본은 30만명 가량을 학살한 난징 사건을 여전히 왜곡,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다. 때문에 '존 라베' 일본 개봉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중국망에 따르면 '존 라베'는 일본에서 시사조차 중단돼 결국 개봉이 무산됐다. 중국망은 '존 라베'에 난징대학살에 중대한 책임을 지는 인물로 일본배우 카가와 테루유키가 출연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우익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봉준호 감독의 '도쿄'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개봉한 '도쿄소나타'에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는 다른 일본 배우들이 '존 라베' 출연에 난색을 표했으나 "이 영화가 조금이라도 중국인들의 아픔을 없애주길 바란다"며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라베'는 2일 독일, 28일 중국 등에서 개봉하며 아직 국내에는 개봉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아이유 '빛나는 매력'
빅뱅 지드래곤 '손끝부터 시선집중'
변우석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
이민호 '변치 않는 비주얼'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수해 피해 더 이상 커지지 않길" ★ 기부 릴레이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김-이' 유럽 3총사 이적설 본격 점화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