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뉴 뮤턴트'→'뮬란', 극장 외화 구원투수 릴레이

발행:
전형화 기자
'테넷'과 '뉴 뮤턴트' '뮬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삼총사가 위기에 빠진 극장가를 구할지 주목된다.
'테넷'과 '뉴 뮤턴트' '뮬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삼총사가 위기에 빠진 극장가를 구할지 주목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극장가가 다시 최악의 상황을 맞은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릴레이 개봉이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2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6만 3788명을 기록했다. 이는 8월 중 처음으로 10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8월 극장가는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케이 마담' 등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릴레이 개봉으로 평균 25만명대를 유지했다. 비록 예년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지만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3~4월을 비교하면 활기가 돌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16일부터 서울 경기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고 그 여파로 신작 개봉이 연기되자 관객수가 다시 급감하기 시작했다. 18일부터 일일 관객수가 10만명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24일에는 10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것.


급락한 일일 관객수가 26일 '테넷' 개봉으로 다시 늘어날 지, 늘어난다면 얼마나 늘어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테넷' 흥행이 8월말부터 9월초 극장가 흥행의 불씨가 다름없기 때문이다.


'테넷'은 22일과 23일, 변칙 개봉이란 논란 속에 유료시사회를 감행, 8만 4000여명을 동원했다. 정식 개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과 상영횟차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흥행력을 예고한 것. '테넷'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25일 오후 2시 기준 83.9%를 기록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개봉인 만큼 '테넷'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가 8월말 극장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테넷'에 이어 9월 3일에는 '엑스맨' 시리즈 신작 '뉴 뮤턴트'가 개봉한다. '뉴 뮤턴트'는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십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뉴 뮤턴트'는 이십세기폭스 영화였으나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디즈니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1982년 마블 그래픽 노블에 처음 등장한 뉴 뮤턴트의 이야기를 독자적인 캐릭터로 영화화했다.


'뉴 뮤턴트'는 마블 코믹스의 새로운 돌연변이 등장을 알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왕좌의 게임' 메이지 윌리암스, '23 아이덴티티' 안야 테일러 조이, '기묘한 이야기' 찰리 히튼, '루머의 루머의 루머' 헨리 자가, '오리지널스' 블루 헌트 등 할리우드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 점도 눈길을 끈다.


뒤를 이어 디즈니 라이브 액션영화 '뮬란'이 9월 10일 개봉한다. '뮬란'은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전쟁에 나선 뮬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998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22년만에 실사화했다. '뮬란'은 코로나 사태로 북미에선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되지만 한국에선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화려한 액션과 대규모 전쟁 장면을 OTT서비스가 아닌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일부 한국영화들은 개봉을 연기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면 '테넷' '뉴 뮤턴트' '뮬란' 등은 한국 개봉을 강행한다.


'테넷' '뉴 뮤턴트' '뮬란'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 극장 영업이 중단되지 않는 한, 현재로선 한국 개봉 일정에 변함이 없다. 북미 개봉 사정으로 해외 개봉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테넷'은 코로나 사태로 북미에선 9월 초 개봉하지만 그 외 지역에선 8월말 개봉을 확정, 한국에서 8월26일 개봉한다. 여러 차례 개봉이 밀렸던 '뉴 뮤턴트'는 북미에선 8월28일 개봉하고 한국에선 9월 3일 개봉하기로 했다. '뮬란'은 북미에선 디즈니플러스에서 개봉하지만 한국에선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테넷'과 '뉴 뮤턴트' '뮬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삼총사가 다시 최악의 상황을 맞은 극장가에 희망을 이어가게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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