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14일(현지시간) 제28회 시상식의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최우수 외국어 영화 후보로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선정됐다.
'헤어질 결심'은 외국어영화상을 놓고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경쟁을 펼친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12일 발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부문 후보에도 오른 데 이어 크리틱스초이스 후보까지 오르며 오스카 진출에 다시 한 번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앞서 발표된 크리틱스초이스 TV 부문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후보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파친코'가 오른 바 있다.
이에 2020년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2021년 감독상과 아역상(앨런 김)을 받은 '미나리'(감독 정이삭), 올해 3월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2관왕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에 이어 4년 연속 한국 콘텐츠가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제28회 크리스틱스초이스어워즈는 내년 1월 15일 로스앤젤레스(LA)의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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