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네이처가 180도 달라졌다. 신곡 '어린애' 뮤직비디오가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을 만큼 파격적으로 돌아온 네이처는 이번 활동 발랄함 대신 섹시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네이처는 17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세 번째 싱글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생중계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NATURE WORLD: CODE A'(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와 연결되는 'NATURE WORLD'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싱글이다.
약 7개월 만에 돌아온 네이처는 이날 "좋은 기회로 좋은 프로듀서, 안무가 선생님을 만나 열심히 준비했다"며 "자신 있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싱글은 멤버 로하는 건강 상의 이유로, 중국 멤버 오로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참여하지 못했다. 네이처는 이 점을 설명하며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같이 활동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멤버 선샤인은 다리 부상으로 쇼케이스에 목발을 짚고 등장했다. 그는 "당분간 활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어서 아쉽지만 무대를 함께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다"면서 "모두 걱정해주신 덕분에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어린애(Girls)'를 비롯해 'DIVE', 'B.B.B(Never Say Good-Bye)'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됐다. 이 중 타이틀곡 '어린애'는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신스테마와 트로피칼 비트 위에 소녀의 감성적인 마음을 '난 사랑 앞에선 어린애'라는 가사로 표현한 댄스곡. YG에서 독립한 쿠시(KUSH)와 이단옆차기가 함께 작업했다.
네이처는 이번 활동을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이미지 변신. 소희는 "지금까지 에너지 넘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은 퓨어 섹시 콘셉트로 180도 달라졌다"며 "파격적인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뮤직비디오는 선정성을 이유로 엠넷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현재 일부 장면을 수정, 재심의가 진행 중이다.
채빈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영화 '장화홍련'을 모티브로 삼았다"며 "순수함 속에 반전이 있어서 '잔혹동화' 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루는 "호러 버전 뮤직비디오는 처음이라 자극적인 부분이 있었다. 멋진 장면도 많았지만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퓨어 섹시라는 콘셉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희는 "네이처가 가장 잘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모습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청순한 유채부터 섹시한 새봄까지 네이처의 다양한 색깔을 아우르는 콘셉트를 해보고자 '퓨어 섹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선샤인은 "데뷔 초부터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라고 말씀드렸다. 늘 다양한 콘셉트와 곡으로 찾아뵀는데, 다음엔 또 어떤 콘셉트와 노래로 나올지 더 기대하는 그룹으로 불려지고 싶다"고 밝혔다.
'NATURE WORLD: CODE M'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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