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비판에 대해 항변했다.
뉴스1에 따르면 2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기정치를 했냐. 그 자체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화살머리고지 방문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상황을 점검하고 어느 정도 이행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손학규 대표는 "임종석 실장이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는 등 임종석 실장의 행보를 지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종석 실장이 주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 청와대 소통수석실에서 화살머리고지를 다녀온 뒤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좋겠다며 아이디어를 냈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임종석 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임종석 실장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철원 일대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 현장을 방문했다. 아울러 지난 26일 유튜브에 남북공동유해발굴 현장 방문 때 담아 온 촬영원본에 내레이션을 새로 입혀 미니 다큐 형식의 영상물을 게재하기도 했다.
야당에서는 이를 두고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비운 채 주요 부처 장관들을 데리고 DMZ를 방문한 것은 옳지 못하다고 주장, '본인 정치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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