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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2012 도루왕' 카브레라 논텐더 방출

발행:
국재환 기자
에버스 카브레라(28). /AFPBBNews=뉴스1
에버스 카브레라(28).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빠른 발을 주무기로 2012년 도루왕, 2013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던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28)와 작별을 선언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카브레라를 논텐더로 풀었다"고 보도했다. 논텐더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3~5년차 선수와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으로,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자유롭게 팀을 구할 수 있게 됐다.


규정에 따르면 원 소속팀과도 계약이 가능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카브레라를 잡지 않을 전망이다.


야후스포츠는 "카브레라가 지난 2년간 도루왕을 차지하고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기에 약물 복용 혐의로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4시즌에 복귀했지만 그는 예전과 달리 타격, 수비, 주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2009년 빅 리그에 데뷔한 카브레라는 2012시즌 타율 0.246, 2홈런 24타점 44도루를 기록, 도루왕을 차지하는 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2013년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4홈런 31타점 37도루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약물로 인한 징계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고, 2014시즌에 복귀해 90경기에 나서 타율 0.232, 3홈런 20타점 18도루로 예년보다 훨씬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카브레라의 가치가 하락하자 그를 붙잡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제 카브레라는 또 다른 소속팀을 구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야후스포츠는 "유격수 자원이 필요한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카브레라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행선지를 점쳤다. 한때 화려한 시절을 보낸 카브레라가 어떤 팀에서 빅 리그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자신이 논텐더로 풀렸다는 소식을 접한 카브레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응원해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더 나은 선수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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