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오만 GK 알리 알 합시, 웨스트브로미치 이적...'영국 무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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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청용(보훔)의 과거 팀 동료이자 오만의 전설적인 골키퍼 알리 알 합시가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왔다.


잉글리시 챔피언십 소속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WBA)은 30일(현지시간) “WBA는 골키퍼 알 합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라고 전했다.


알 합시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무척 친숙한 선수다. 과거 볼턴 원더러스에서 유시 얀스켈라이넨의 서브 골키퍼로 뛰며 이청용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2010/2011시즌 위건 애슬래틱으로 이적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2/2013시즌 위건의 역사적인 FA컵 우승을 함께하며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브라이튼 임대를 거쳐 2015년 위건을 떠난 알 합시는 레딩에서 뛰다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해 아시아 무대로 복귀했다. 그곳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알 합시는 38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WBA는 “알 합시는 2년 만에 영국으로 돌아와 위건의 FA컵 우승과 레딩의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에서 누렸던 일종의 흥분을 다시 맛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알 합시 역시 “나는 영국에서 12년 동안 축구를 했고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망설임 없이 WBA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팀과 선수들을 돕고 싶다. 클럽의 목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말 멋진 곳이다. 팀의 목표에 공헌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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