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크로아티아 출신 미드필더 오르샤(27·디나모 자그레브)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데뷔골을 넣는 동시에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오르샤는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C조 1차전 아탈란타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오르샤의 맹활약에 힘입어 자그레브도 4-0으로 이겼다.
이날 오르샤는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마린 레오바치의 패스를 오르샤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골을 뽑아냈다.
오르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2분에도 아리얀 아데미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자그레브는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23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오르샤는 케빈 테오필-케서린의 패스를 받은 뒤 환상적인 슈팅으로 해트트릭까지 작성했다.
오르샤는 K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선수였다. 2015시즌 전남 드래곤즈 생활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울산 현대에서 뛰었다. 2016년 중국 창춘 야타이에서 잠시 뛰긴 했지만 4시즌 동안 K리그서 27골을 기록했다.
오르샤는 이날 득점으로 UCL 본선 무대 데뷔골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18~2019시즌 UCL 플레이오프에서 2골을 넣긴 했지만 본선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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